버버리가 보여주는 진정한 ‘로고 플레이’

버버리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페르소나,  이퀘스트리언 나이트(Equestrian Knight).

1901년 탄생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버버리를 대표한 기마상 로고는 최근 단순한 상징을 넘어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2023년 다니엘 리 부임 이후, 버버리는 이 오래된 유산을 살아 움직이는 ‘브랜드 IP’로 탈바꿈시켰다.

1. 조연에서 주연으로

버버리는 이퀘스트리언 나이트를 영상 구석의 워터마크나 엔딩의 구색을 맞추는 단순한 조연으로 두지 않는다.

이제는 이퀘스트리언 나이트 자체가핵심 주제가 되어 영상의 주연처럼 등장한다.
브랜드를 식별하게 하는 수동적 역할을 넘어 브랜드의 창의성을 투영하고, 고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능동적인 IP로 기능한다.

2. 표현의 ‘무한 변주’

강력한 IP로 거듭난 이퀘스트리언 나이트는 엄격한 가이드라인 틀에 갇혀 있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버버리는 기마상의 원형만 남긴 채 소재와 질감, 색상을 과감하게 비튼다.



이러한 익숙하고도 낯선 재해석은 170년 역사의 버버리 유산이 여전히 동시대적으로 호흡하며 살아있음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킨다.

3. 브랜드 철학의 시각화

로고 속 기사가 든 깃발에는 라틴어  ’Prorsum(전진)‘이 새겨져 있다.

버버리는 이 추상적인 가치를 장황한 텍스트로 설명하는 대신, 재치 있고 입체적인 시각 경험을 통해 대중의 무의식 속에 남긴다.

이퀘스트리언 나이트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며 버버리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강력한 소통 도구가 되었다.

버버리는 로고가 지닌 상징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변주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메시지가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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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I Jeong Won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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