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IKEA의 캠페인, 〈Wherever Life Goes〉.
IKEA의 새 브랜드 필름은 제품 대신 삶의 한 장면과 작은 가격표 하나만을 보여준다.
연인의 키스 장면 속 더블베드 가격표부터 첫걸음마를 뗀 아이 옆에 등장하는 모서리 보호대 가격표까지.
이 단순한 장치를 통해 이케아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포지션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1. 가격표를 브랜드 언어로 확장
영상에서는 제품을 보여주는 대신 가격표가 등장하여 이 장면이 무엇을 예고하는지 설명한다.
눈물 젖은 얼굴과 이사 박스는 새로운 시작을, 아이의 첫걸음과 모서리 보호대는 안전을
준비하는 순간을 뜻한다.
가격표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변화의 순간을 증언하는 장치다.
2. 감정의 밀도를 올리는 연출
각 영상은 단일 컷으로 전개된다. 화려한 영상미 대신 인물의 표정, 빛의 온도, 방 안의 소리만을 천천히 따라간다.
장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가격표가 뜨는 순간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격표는 감정과 제품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변화하는 삶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브랜드의 역할을 드러내는 메타포로 기능한다.
3.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캠페인
IKEA는 캠페인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 즉 ‘삶이 바뀌는 순간’을 함께하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재정의한다.
이 점이 화려한 비주얼과 혜택 소구에 머무르는 수많은 캠페인 속 IKEA가 또렷하게 돋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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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I NOWKND
Editorial I Jeong Won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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