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의 해, 브랜드들은 어떤 ‘말’을 꺼내 들었을까?

병오년의 해, 브랜드들은 어떤 ‘말’을 꺼내 들었을까?

@montblanc 은 말의 해를 기념하는 〈The Legend of Zodiacs – The Horse Limited Edition 512〉를 공개했다.

동양, 특히 중국 문화권에서 말은 자유, 열정, 지구력, 역동성을 상징하며 이 에디션은 이를 바탕으로 한 해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burberry 는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브랜드 헤리티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모티프, 기수 로고 ‘이퀘스트리언 나이트(Equestrian Knight)’를 다시 꺼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였던 이 기수를 수채와 잉크 드로잉 느낌으로 다시 그려내고, 메탈릭 자수·크로스 스티치·배지 아플리케 등 다양한 기법으로 캡슐 컬렉션 곳곳에 적용했다.

@hennessy 는 V.S.O.P, X.O, Paradis, James Hennessy 네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Hennessy x Chinese New Year 2026〉 컬렉션을 선보였다. 말이 상징하는 에너지, 자유, 기개를 병과 패키지 디자인 전반의 시각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vacheronconstantin 은 <Métiers d’Art> 컬렉션에서 〈The Legend of the Chinese Zodiac – Year of the Horse〉를 선보이며 말의 해를 기념했다. 다이얼 중앙에 18K 골드로 조각한 말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며 시·분·요일·날짜는 별도의 핸즈 대신
네 개의 창으로만 표시되는 점도 눈에 띈다.

같은 동양권, 같은 ‘말의 해’인데도 어떤 브랜드는 헤리티지를 강화하고, 어떤 브랜드는 하이엔드 기프트 시장을 공략하며, 또 어떤 브랜드는 예술·장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각 브랜드가 선보인 컬렉션에는 “말이라는 상징을 우리 브랜드의 무엇과, 그리고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 이번 사례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유행하는 테마나 시즌 키워드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그 소재를 우리가 꼭 말하고 싶은 메시지와 어떻게 엮을지 먼저 고민하는 것.

결국 중요한 건 소재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소재를 통해 우리만의 IP를 얼마나 선명하게 드러내는가”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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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I Ki Yeo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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